[자화상] 변화 그리고 감지!

삶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변화하고 있다.

내가 변하기도 하고 내 주변이 변하기도 한다.

나이라는 장막이 덧 씌워질 수록

그 변화라는 것에 조금이나마 무뎌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두려움 속에 빠트려보곤 한다.

입으로야 변화하는 것을 보고 있고 그에 대응하기 위해 열심을 한다고는 하지만

변화에 대해 제대로...

맞는 방향으로 감지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외형의 변화

살이 쪄버렸고 머리를 짧게 자를 수 밖에 없었고 변화를 위한 새로운 안경을 쓰고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수염을 기르고 새로운 스타일에 돈을 써가며

변화에 맞춰가려 하는...

책을 사고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탐닉하고

나가수와 무도의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의 음악을 들으며

미디어아트와 서피스 등 새로운 미디어 마케팅 채널들을 머릿속에 구겨넣으며

내가 서 있는 위치와 내가 걸어야 할 길을 두리번 거려 보지만

정확한 위치를 감지하는 것이 쉽지 않음이다.

신앙인이란 이름아래

무릎을 끓고 머리를 조아려 보지만

그 분께선 아직까지 지켜보시는 것 같다.

그 분은 클라이막스를 좋아하신다.

언제나 마지막...

최고의 정점에서 짜잔하며 가장 버라이어티하신 방법으로

툭하며 밀어주실 것이다.

쉬운 길도 좋은데...

좁은 길을 즐기시는 그 분의 취향을 따라야 함을 알기에...

주절 주절 얘기가 길어지는 것은

나의 감지가 부족하다는 증거!

오늘도 스스로에게 화이팅을 외쳐보며

버려지고 있는 시간을 알찬 것으로 채우자라고 다짐만 하며 시간 속에 더듬이질을 계속해야 겠다.

최고의 최선의 감지를 위해~ ^^;